SBS가 8월부터 메인뉴스인 ‘8뉴스’ 시간대에 분리편성광고(PCM)를 도입하겠다며 판매에 들어갔다. 그동안 중간광고가 허용되지 않은 지상파 방송이 주로 예능과 드라마 등에서 시행하던 편법적 중간광고가 이제는 뉴스부문까지 침투하게 된 것이다. PCM 문제는 동일한 성격의 프로그램을 굳이 쪼개어 중간에 광고를 삽입한다는 데 있다. 시청자들이 이어지는 프로그램을 보기 위해 다른 채널로 이동하지 않는 경우가 많아 광고시청률은 높아지는 반면 아무래도 시청자들은 원하지 않는 광고를 더 보게 된다. 방송사 돈벌이 때문에 시청권이 훼손될 수 있
갈 길이 멀지만 공영방송 정상화의 가닥은 잡혀간다. MBC는 내부의 체제를 정비하며 새로운 모습으로 거듭나는 중이고 KBS도 곧 새 사장체제가 들어설 전망이다. 편파적인 방송에 앞장서며 공영방송을 망가뜨린 자들에 대한 책임을 묻는 것도 당연하다. 장악당한 10년의 상처를 씻고 국민의 신뢰를 되찾는 것은 가장 시급한 당면과제다. 공영방송이 권력에 휘둘리지 않도록 법적 제도적 정비를 위한 움직임도 활발하다. 대체로 이사회의 구성과 사장의 선출 그리고 내부의 편집·편성권 독립이 주요 논의 내용이다.‘지배구조 개선’과 ‘독립성’은 필...
SBS가 사장 및 편성·시사교양·보도 최고책임자에 대한 임명동의제를 도입하기로 했다. 소유와 경영의 완전한 분리, 방송 취재·제작의 자율성 확보를 위한 노조 투쟁의 성과물이며 지난 9월 대주주의 사임에 따른 후속 조치이기도 하다.구성원 신뢰받는 책임자라야 방송 독립성도 확대된다 방송 자유는 방송기관의 자유가 아니라 국민의 방송 주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하는 공적 과제 수행을 위한 자유이다. 방송 주권을 실현하라고 국민이 맡긴 자유이다. 방송사는 영업활동보다 공적 책무를 이행하기 위한 기관이다. 국민을 대표한 정부가 방송 사업을...
공영방송 파탄에 책임이 있는 부역자들을 몰아내어 적폐를 청산하고, 현장에서 부당하게 해고되거나 제작현장에서 쫓겨난 방송인들을 복귀시키는 것은 절박하다. 아울러 무너져있는 조직 내부의 자율성과 독립성을 되찾기 위한 투쟁도 시급하다. KBS가 무너진 이유는 ‘외압, 통제, 맹종’ 며칠 전 ‘무한도전’ 김태호 PD 등 MBC 예능 PD들이 권력에 의해 침해된 제작현장을 고발했다. 때로는 노래 한 곡, 자막 한 줄까지 간섭하기도 한다는 것이다. 예능 PD들은 “생각하지 말고, 알아서 검열하고, PD가 아니라 노예가 되라 한다”고 비판...
민주언론시민연합은 4월 12일 ‘2017 민언련이 제안하는 언론개혁 과제’를 발표했습니다. 민언련에서 오랜 기간 고민해온 언론개혁 과제를 바탕으로 변화된 언론환경까지 고려해 방송정상화, 신문․뉴스통신 개혁, 독립미디어 활성화․시민주권 강화 등 크게 세 가지 영역의 과제를 제시했습니다. 이를 좀 더 쉽게 해설한 칼럼을 5회에 걸쳐 게재합니다. 첫 번째로 ‘정권의 언론장악 해소와 부역언론인 청산의 필요성’에 대한 칼럼을 싣습니다. - 편집자주 촛불 민심은 기득권 세력의 이익 복합체가 농단해온 대한민국을 새롭게 만들라는 거대한 물결...
언론학계, ‘내부비판’ 못했던 ‘비판자’ “언론학계라면 내부의 문제에 대한 비판을 해야 하는 게 아닐까요?” 얼마 전 MBC 해직 PD가 공영방송 이사로 참여하는 교수들을 거론하며 학계에 던진 쓴소리다. 다른 해직 기자는 방송문화진흥회(방문진) 이사인 교수를 신랄하게 비판하는 기사를 쓰기도 하였다. 그들은 방문진 이사를 지낸 교수들만 언급했지만, 방송사에 경찰을 불러들이고 감사원과 검찰을 앞세워 정권에 비판적인 사장을 불법으로 내쫓은 뒤, 정권의 낙하산 사장을 앉힌 KBS 이사장, MBC를 망가뜨린 특등공신 김재철 체제에서 ‘...